이진혁 기자, 입력 2019.06.10 11:51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송파구 잠실을 잇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23년 개통된다.
서울시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에 조성 중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역할을 하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칭)’ 지정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최종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하나로, 국토부와 서울시가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9호선 봉은사역 630m 구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도시철도(위례~신사), 지하철(2·9호선), 버스·택시 등의 환승을 위해 공동 추진 중인 사업이다.
철도통합역사 외에도 52개 노선이 운영 중인 버스환승정류장과 주차장 등 환승시설과 지상광장, 공공·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며, 환승시간(1분 51초)을 서울역보다 3.5~4배 단축한 수준으로 계획됐다.
지상광장에서 지하 4층까지 자연채광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며, 보행동선도 최적화해 평균 환승 거리가 107m에 불과하다.
이번에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이 승인되면서 서울시는 연내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 고시,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 개발실시계획 승인 등 후속절차를 거쳐 올해 12월에 이를 착공하고, 2023년까지 복합환승센터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영동대로‧삼성역 일대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이자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 환승 공간으로서 교통 이용객만 하루 60만명에 달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대중교통 허브로 재탄생하게 된다.
서울시와 국토부는 "앞으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의 사업추진과 조속한 사업실현을 위한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